[데일리안] 항일투사 권오설 선생 ´철관매장´ 사실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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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침략기 가장 유명한 사회주의계열의 항일투사 막난 권오설 선생의 시신을 철관에 매장해 민족정신과 항일정신을 철저히 말살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14일 선생의 후손들은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 가일 공동묘지에서 안치돼 있는 권 선생과 인근 문중산에 묻혀있던 그의 부인을 합장하기 위해 권 선생의 유해를 발굴하던 과정에서서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았던 철관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철관은 벌겋게 녹이 슬고 삭아 있었으며 이 철관은 당시 일제가 권오설 선생을 구타와 고문으로 숨지게 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권 선생의 후손들은 "´마을에서는 선생의 시신과 함께 혼까지도 철관 안에 가두어 놓으려 했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고 당시 일제는 선생의 유족들조차 장례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선생의 묘에 봉분과 묘비를 쓰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3·1운동 당시 광주에서 시위운동을 주도한 권오설 선생은 1923년에 화성회(火星會) 결성에 참여하고 마산에서 조선공산당 마산지부 창당준비를 지도하는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선생은 1926년 6·10운동 투쟁지도 특별위원회를 결성하고 6·10만세운동 준비를 주도하다 100여명의 공산주의자와 함께 체포됐다.
1928년 2월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1930년 4월17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한 이후 유해를 고향 가일로 운구해 일본 경찰의 삼엄한 경계속에서 봉분(封墳)없이 평장(平葬)을 한 채로 78년의 세월을 견뎌 왔다.
정부는 지난 2005년 3월 1일 항일투사 권오설 선생에게 건국훈장독립장이 추서했다.
[데일리안 대구·경북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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