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안동지역 고3 학생들의 특별한 나들이

작성자 기획관리부 작성일 2007.12.20 10:02 조회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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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고3 학생들의 특별한 나들이>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1-27 16:44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능 시험을 마친 안동지역 고3 학생들이 뜻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안동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이 참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안동보훈지청이 마련하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주관하는 '청소년 현충시설 탐방'으로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인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안동지역 6개 고교 학생 900여명이 참가하는 이 행사는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되는데 27일 현재 300여명의 학생들이 다녀갔다.

고3 학생들은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임하면 천전리)에서 독립운동 역사에 관한 강의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당시 한반도 주변 지도 그려붙이기, 감옥 체험 등 한나절 남짓한 시간동안 한국 독립운동 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하고 있다.

대부분 평소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내용이어서 처음에는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만 치열했던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전해 들으면서 이내 귀를 쫑긋 세우게 된다.

실제 크기로 제작된 감옥 모형에 들어가서는 독립운동가들의 고초를 상상으로나마 느껴보기도 하고 각종 역사 자료가 전시된 곳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숙연함을 느낀다.

당초 안동보훈지청은 이 행사를 기획하면서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으나 뜻밖에도 일선 고등학교들이 흔쾌히 참가 의사를 밝혀 왔다.

안동보훈지청 관계자는 "신세대 학생들이라 우리 독립운동 역사에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 내심 걱정스러웠는데 행사가 시작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좋은 경험이었다며 만족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Y고 3년 조모(18)군은 "이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줄은 몰랐는데 감옥 체험을 하면서 독립운동으로 희생된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새삼 되새겼다"라며 "안동지역이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이라는 사실도 알게 돼 무척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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