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ON
소장유물1920년 부조록
- 유물명
- 1920년 부조록
- 유형
- 기타(문서)
- 언어
- 한문
- 재원
- 27.7×24.1×1.2
- 시대
- 일제강점
- 생산년도
- 1920
본문
1921년 1월 28일(양) 새벽에 독을 마시고 순국한 이명우(李命羽, 1872~1921)·권성(權姓, 1868~1921) 부부의 유서 등 유문(遺文)을 모아둔 문집(文集)과 부록이다. 필사본 1책 씩 총 4책으로 이루어져 있고, 종이끈으로 엮어 우철(右綴) 성책하였다. 표제는 각기 “誠齋翁遺稿”·“家狀”·“祭文”·“輓祭錄”이고, 군데군데 종이가 갈라지고 편마모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1>은 ‘부부 자정순국자’로 알려진 이명우 부부의 유고집(遺稿集)으로 크게 이명우의 유서와 권성의 유서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고, 마지막에는 성재(省齋) 권상익(權相翊)이 이들의 행적을 기록한 「행장(行狀)」 2편이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다.
이명우의 유서는 총 10편인데, 각기 「비통사(悲痛辭)」·「분사(憤辭)」·「유계(遺戒)」·「상중부서(上仲父書)」·「기사계서(寄舍季書)」·「여초은이내영서(與樵隱李來永書)」·「여석산이호직서(與石山李昊稙書)」·「경고(警告)」·「제류석간문(祭柳石竿文)」·「제기춘담문(祭奇春潭文)」이다. 순한문으로 이루어져 있고, 의를 지키며 순국하고자 했던 저자의 매서운 의지가 담겼다. 권성의 유서는 총 5편으로 각기 「계삼아(戒三兒)」·「기친가제(寄親家弟)」·「상시숙부(上媤叔父)」·「상시슉[上媤叔]」·「두며라리보아라[두 며느리 보아라]」이다. 옛 한글로 기록되었으며, 자식을 아끼는 자애로운 마음과 남편을 뒤따라 함께 의를 지키고자 했던 열부(烈婦)의 마음이 담겼다.
이들의 순국 과정은 아들 이동희(李東熙)가 신유년(1921)에 쓴 「유사(遺事)」를 통해 간략히 알 수 있다. 이날 밤 부부는 아들과 며느리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그리고 어머니 담제(禫祭) 기일을 물려 정하라 당부하고, 자신은 밤새 제문을 지어야 하니 각기 물러나 잠을 자도록 했다고 한다. 새벽에 둘째 아우[동묵(東黙)]가 밖을 나왔다가 두 분의 죽음을 발견했는데, 당시의 정황에 대해 “방에 등불이 훤했고, 남기신 두 통의 유서와 독약의 흔적이 뭍은 그릇 두 기를 발견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2>·<3>·<4>는 <1>의 부록으로서 따로 성책된 『가장(家狀)』, 『제문(祭文)』, 『만제록(輓祭錄)』 3책이다. <2>에는 이동희, 권건연(權健淵)이 부부의 선계·생애·순국과정·후손관계 등을 기록한 「유사(遺事)」·「실기(實記)」·「행록(行錄)」을 수록하였고, <3>과 <4>에는 부부의 상·제례 때 발급되었던 <제문(祭文)>·<만사(輓詞)>·<통문(通文)> 등을 수록하였다.